올 설 차례상 비용 25만 6000원

하나로클럽 전주점, 작년보다 3% 하락 예상…채소값 약세 영향

올해 설 차례 상 차림비용은 지난해 설보다 소폭 감소한 25만6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채소가격 약세 영향 및 물가상승분을 감안할 때 지난해보다 3% 이상 하락한 수치다.

 

농협하나로클럽 전주점(지사장 유영삼)은 19일 6~8인 기준 올 설 차례 상 차림비용은 25만6000원으로 지난해 26만1000원과 비교해 5000원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지난해 물가상승률 1.4%를 반영할 경우 약 8800원 가량 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내수소비 부진에 따른 농산물가격 약세가 설 차례 상 차림비용의 전반적 상승을 억제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수용품별로는 사과와 배 가격이 전년 수확기 생육부진 영향에 의한 대과물량 부족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채소가격이 크게 하락해 비용부담을 줄이는 데 한 몫 했다. 대추와 밤, 고사리, 도라지 등의 가격도 소폭 내렸다.

 

또한 제수용 병어, 동태포 등의 수산물도 소비감소와 비축량 증가영향으로 하락했으며, 맛살·햄·부침가루 등 가공식품 역시 가격상승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2~3년간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한우가격은 출하두수 조절영향으로 소폭 오름세를 띠고 있으며, 지난해 작황이 좋지 못했던 곶감과 산란계 부족으로 가격이 크게 치솟았던 계란은 각각 5~20% 가량 상승했다.

 

하나로클럽 전주점 이동섭 팀장은 “내수경기 침체와 소비부진이 제수용품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50% 가까이 하락한 채소가격이 전반적 가격상승을 억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하나로클럽은 오는 30일까지 설맞이 우리농축산물 할인행사를 실시하며 다채로운 상품 판매 행사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