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추도시생활권 공동추진 시동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 등 5개 시·군 협약 / 독자경제권 형성 지역 발전 신 모델 수립 계획

▲ 전주 중추도시생활권 공동추진을 위한 5개 시·군 협약식이 20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 전주시장과 이건식 김제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이성수 군산시 부시장, 이종석 익산시 부시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주시를 비롯한 전북지역 5개 시군이 새로운 독자경제권 형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전주시와 군산·익산·김제시, 완주군 등 5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은 20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중추도시생활권’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중추도시생활권’은 삶의 질 중시 등 국민의식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전국을 크게 3개 권역으로 분류해 각 권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전략을 수립하는 지역발전 정책이다.

 

3개 권역은‘중추도시생활권’과 ‘도농연계생활권’, ‘농어촌생활권’으로 나뉜다.

 

이날 협약으로 그동안 지역발전정책에서 상대적인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꼈던 전주시를 비롯한 5개 시군은 향후 인접 광역시와 경쟁할 수 있는 대도시 규모의 발전 거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 5개 시군의 인구는 143만642명(2013년 12월말)으로 전북도 전체 인구(189만6032명)의 75.5%, 지역내총생산(GRDP)은 28조9762억9400만원(2011년 기준)으로 전북도 지역내총생산액(37조9853억4300만원)의 76.2%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인구와 경제규모면에서 광주와 대전시 등과 경쟁할 수 있는 독자경제권 형성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개 시군은 이날 협약을 통해 중추도시생활권 구현을 위한 공동의 발전계획 수립과 생활권협의회 등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력사업의 공동발굴 및 예산확보 노력 △협의회 구성 운영 지원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연구 및 자문인력 지원 등에 대해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협약을 계기로 생활인프라 공동 조성 및 이용 등의 생활권 기반확충, 지역 특화산업 육성 등의 일자리 창출, 교육여건 개선 및 창의적인 인재양성, 공동의 관광자원 개발 및 문화행사의 공동 개최 등의 지역문화 융성·생태복원분야에서 함께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신성장동력확충, 생활인프라조성 등 국토교통부의 중추도시생활권 3개 발전전략과 관계되는 상징성 있고 파급효과가 큰 연계사업의 발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와 군산·익산·김제·완주 등 5개 시군이 더욱 성장해나가고자 생활권을 구성한 만큼 중추도시생활권이 지역의 진정한 성장 거점으로 육성되고, 발전의 성과가 주변까지 확산돼 전북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치밀한 준비와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