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합리적인 소비생활이란 무엇일까

■ 주제에 다가서기

 

청소년들은 가정의 왕으로서 소비의 주역이 됐다. 고가의 의류와 스마트 폰은 기본이고 친구들끼리 피씨방 노래방 패스트푸드점 등을 드나든다. 용돈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국정감사자료에 의하면 금융채무 불이행으로 은행연합회에 채무불이행자로 새로 등록된 인원이 최근 3년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연령대별로 봤을 때 10대가 12%나 차지하고 있다. (2013-10-18 경제투데이)

청소년들은 이미 무절제한 소비생활에 익숙해져있다. 이들에게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가르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가져올 것이다.

 

■생각 키우기

 

1. 배경지식 익히기

 

우리나라 소비자보호법은 소비자의 8대권리를 소비자보호법에 명문화하고 있어 소비자의 권리 침해가 있을 경우에는 소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 생각해보세요

 

1) 신용불량자란?

금융회사 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이용대금 등을 제때 내지 못해 일정기간 대출, 카드 발급 등 각종 금융거래 때 제재를 받게 되는 사람이다.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경우는 금액에 관계없이 대출금을 3개월 이상 연체(분할상환방식의 개인 주택자금대출금은 9개월 이상 연체), 5만 원 이상의 신용카드대금, 카드론, 할부금융대금을 3개월 이상 연체 500만 원 이상 국세, 지방세를 1년 이상 체납하거나 1년에 3회 이상 체납하는 경우이다. 물론 가계수표, 당좌수표, 약속어음을 부도낸 경우도 당연히 불량기록에 등재된다. 일단 신용 불량자로 기록되면 해당 연체금액을 모두 갚아 신용불량정보가 해제되더라도 일정기간 동안 기록이 보존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다만 등록된 지 90일 이내에 해제하거나 등록금액이 1000만 원(신용카드, 할부대금, 카드론은 200만 원 이하) 이하이면 해제와 동시에 삭제된다.

2) 신문에서 신용불량자와 관련한 기사를 스크랩한 후 왜 신용불량자가 됐으며, 신용불량자가 겪는 어려움은 무엇이고, 신용 불량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세요.

3) ‘깐깐한 소비자’나 ‘스마트한 소비자’의 행태를 나열해 보세요.

△질 좋은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 함

△소비자들이 직접 인터넷이나 기타 정보 매체들을 통해서도 제품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가격을 비교해봄

△생산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음

△ 제품의 디자인이나 브랜드만을 이유로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제품의 부품에 따른 스펙을 가격과 함께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함

4) 세계 각국의 신뢰받는 소비자정보지들을 조사한 후 이 정보지들이 신뢰를 얻게 된 근거를 몇 개의 정보지를 위주로 종합해서 발표하세요.(2013년 11월 23일 한국일보, ‘슈퍼파워 해외 소비자 정보지들’참조)

△영국 - 위치(WHICH) △호주 - 초이스(CHOICE) △미국 -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 △프랑스 - 6,000만 소비자(60 Millions de Consommateurs) △독일 - 테스트(Test)

5) 한국 소비자 주권을 소비자 시민모임의 활동을 중심으로 설명하세요.(2013년 11월 23일 한국일보 ‘한국소비자 주권은’참조)

6) 금융소비자원이 선정하는 올해의 ‘금융소비자상 대상’을 수상한 이상직 의원(전주완산을)을 인터뷰하여 소비자 보호 활동을 어떻게 전개했는지를 소개하는 기사를 작성하세요.

7)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려면 반드시 이에 따르는 책임도 져야 해요. 소비자 8대 권리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 5대 책임도 있어요. 소비자 5대 책임이 무엇인지 알아보세요.

△문제를 지적할 책임 △인식할 책임 △행동할 책임 △이해할 책임 △참여할 책임

 

3. 읽고 생각하기

 

▷ 다음 글의 의미를 설명하세요.

성숙하지 못한 인간들은 소비 앞에 서서 침을 질질 흘린다. 과시적인 소비가 만들어 낸 유행은 사유를 지배하더니 이제 세상을 바꿀 가능성마저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은 설득력있다. “유권자일 때 유효하던 1인 1표제라는 민주주의의 놀라운 평등은, 소비자로 변화하자마자 구석에 처박힌다. (중략)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부자들의 불법상속에 무관심해지고, 쇼핑몰에 습관적으로 북적대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투표율은 낮아지고, 고객상담실에 전화를 걸어 소비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공적인 일에 분노하는 사람들은 줄어드는 법이다.”·(2014년 1월 4일 동아일보)

 

4. 나의 주장 말하기

 

▷ 다음 기사의 일부를 읽고 ‘소비자의 자세’를 주제로 자신의 주장을 말하세요.

일부 소비자들 중에는 소비자상담센터에 전화를 하면 모든 것이 해결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상담을 하다보면 거래관계에서 약관이나 약정 등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판매원들의 판매상술에 넘어가 계약이 이뤄진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소비자는 왕이지 않은가?’라고 반문한다.

소비자의 과실이 커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하면 ‘기업편이 아니냐’며 사무실로 찾아와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을 하거나, 상담원에게 심하게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는 경우도 많아 상담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이런 소비자들의 경우 대부분이 소비자의 계약관계나 정보 부족으로 인해 피해를 봤을 때 본인의 잘못은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해결을 해주기를 바란다.

흔히 말하는 ‘소비자가 왕이다’라는 명제가 성립하려면 최소한 다음의 조건을 충족할 때 가능하다. 소비자는 올바른 소비생활을 위해 물품 구입시 먼저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하고, 가격 비교 등 물품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신중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 습관을 길러야 한다. (2013년 12월 30일 충청투데이)

 

■ 토론하기

 

▷ 경제활동의 세 분야인 소비활동, 생산활동, 분배활동 중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중심으로 토론하세요.

 

■ 논술

 

▷ ‘우리 사회의 신용이 무너진다면?’을 주제로 논술하세요. (600자)

 

■ 관련상식

 

1. 새로운 소비자들

 

가. 세이푸드슈머

재료와 성분은 물론 제조과정까지 꼼꼼히 살피며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를 가리켜 ‘세이푸드 슈머’라 부른다. 안전이란 뜻의 영어단어 ‘세이프티’와 음식이란 뜻의 ‘푸드’ 그리고 소비자란 의미의 ‘컨슈머’를 합친 말.

나. 크리슈머

자기 취향과 목적에 맞게 제품을 아예 새롭게 만들어 사용하는 소비자. 창조적인 이란 뜻의 ‘크리에이티브’와 소비자라는 뜻의 ‘컨슈머’가 결합된 말.

다. 프로슈머

소비자가 단순히 물건을 사서 쓰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현상.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란 뜻의 영어 단어 ‘프로듀서’와 소비자란 뜻의 ‘컨슈머’를 합친 말. 2013-12-03 어린이 동아

 

2. 소비자 관련 기관

 

가. 한국소비자원(http://www.kca.go.kr)

한국소비자원은 1987년 7월1일 소비자보호법에 의하여 ‘한국소비자보호원’으로 설립된 후, 2007년 3월 28일 소비자기본법에 의해 ‘한국소비자원’으로 기관명이 변경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소비생활의 향상을 도모하며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설립한 전문기관이다.

나. 소비자 상담센터(http://www.ccn.go.kr)

소비자상담센터는 전국 어디서나 단일 대표전화 1372로 소비자가 전화를 걸면 신속한 전화연결로 상담 편의성을 높이고 모범상담 답변과 상담정보 관리를 통해 질 높은 상담서비스 및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상담효율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다.

 

■ 학생글

 

초등생 소비 습관에 대한 내 생각

초등학생들은 주로 용돈을 받아 사고 싶은 것도 사고, 하고 싶은 것도 하는데, 돈이 금방 떨어져 부모님께 떼를 쓸 때가 많습니다. 그러지 않으려면 용돈기입장을 쓰면서 체계적으로 돈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대부분 용돈은 부족하기 때문에 사고 싶은 것이 있거나 돈을 써야할 때 이것이 정말 필요한지와 꼭 써야 하는지도 잘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충동적으로 돈을 쓰다보면 용돈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돈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돈을 더욱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용돈기입장을 쓰는 것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용돈을 쓰는 곳은 주로 PC방, 노래방 등과 친구들과 만나는 장소인 패스트푸드점, 그리고 빼빼로데이, 화이트데이 또 각종 기념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용돈 말고도 부모님에게 졸라 메이커 옷이나 좋은 필기구를 사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놀 때는 여럿이서 간략하게 계획을 세운 후 필요한 돈을 모아서 쓰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없지만 각종 기념일에 쓰는 돈은 상상외로 굉장합니다. 어떤 반에서는 빼빼로 20개 샀다면서 자랑하기도 하고,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데인 땐 2만원 넘게 쓰기도 합니다. 그런 날 서로 초콜릿 한 두개 나 사탕 몇 개를 주고 받는 것은 괜찮지만 이성친구에게 더 많고 더 좋은 것을 주려는 경쟁을 하거나 그런 분위기에 말려 별로 사고 싶지도 않은데 사게 되는 것은 꼴불견입니다. 그리고 친구들끼리 메이커 옷을 입거나 신발을 신지 않으면 따돌리기도 하고, 얼마나 유명한 메이커냐, 얼마나 가격이 비싸냐에 따라서 순위를 매기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은 바꿔주어야 합니다.

 

용돈을 받았지만 돈이 부족할 경우에는 부모님이나 친척을 도와드리고 돈을 받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는 생일이 지난 중3이후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이 못할 것 같지만, 전단지를 돌리거나 피씨방 편의점 같은데서도 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 용돈보다 수입이 훨씬 크기 때문에 관리를 더욱 잘해야 합니다. 충동적으로 돈을 쓸때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용돈 기입장을 쓰면서 용돈에 맞춰 친구들과 놀거나 선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는 옷이나 신발을 보고 친구들을 대하지 않는 것, 과도한 기념일 챙기기 등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해밝 (서문초교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