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철 전북대 교수(62)가 2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싸움질보다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면서 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전북 교육감 출마 선언자는 신 교수를 비롯해 정찬홍 전 푸른꿈고 교장(53), 이상휘 전북대 교수(65),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58) 등 네 명이 됐다.
신 교수는 이날 포용과 소통의 리더십, 특별교부금 등 예산 확보, 학력과 인성의 동반 성장, 합리적인 교육행정 시스템 등을 선결조건으로 내걸고 “불통의 전북교육을 소통의 전북교육으로, 절망의 전북교육을 희망의 전북교육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교수는 “특정세력의 지시에 의해 움직이는 ‘꼭두각시 행정’이라는 평가에 가슴이 아팠다”면서 “자기 업무에 전혀 자율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불합리로 인해 전북 교육행정은 동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그러나 학교바로세우기와 범도민교육감추대위(이하 범도민추대위)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자강론’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신 교수는 “후보자들의 혹독한 인물 검증이 전개되면서 후보 단일화로 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면서 범도민추대위와의 합류 여부에는 확답을 피했다.
신 교수는 본보 신년호의 도민여론조사에서 김승환 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11.2%)를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