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이 경찰관은 경찰청의 ‘공직기강 특별점검’ 기간 중에 음주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기강해이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앞서 경찰청은 인사철과 명절 전후 발생할 수 있는 경찰관 기강해이를 막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모든 경찰서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점검’을 실시했었다.
26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고창경찰서 소속 A경위는 지난 23일 밤 11시 40분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 받았다.
A경위는 사고 당일 저녁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자신의 차량을 직접 운전하다 사고를 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경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에 대한 감찰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중징계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A경위는 지난 2012년 근무지 이탈로 견책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