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임명 제청을 받아들이면 국회에 동의를 요청해 청문회를 거치는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
대법원에는 양 대법원장 외에 현재 12명의 대법관이 있다.
차 대법관의 후임 후보자가 된 조 법원장은 법원행정처 근무 경험이 전혀 없는 대신 재판 업무로 경력을 채웠다는 점이 크게 다르다.
그러면서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 법원 내에서 주목받는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출신 지역상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대표적인 ’TK(대구·경북)‘ 출신 법관이며 차 대법관의 고교 및 대학 후배이기도 하다.
양 대법원장이 조희대 법원장을 임명 제청한 것은 사법부의 변화보다는 안정을, 특정 성향보다는 법리에 밝고 경륜이 있는 법관을 선호한 결과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의 청문회 과정에서는 출신 학교·지역이 약점으로, 평소 재판 경향과개인적 성향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