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있는 소나무 마을숲(10개소)과 도심권에 위치한 도시숲(2개소)이 관광자원화의 주된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해 12월 전북대와 계약으로 ‘소나무숲 활용 관광자원화방안 연구용역’을 마쳤다.
6개월 가량 진행된 이 용역은 남원 전역에 무분별하게 분포한 소나무의 자원화를 통해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다.
시는 용역을 통해 60여개소의 소나무숲 군락지 중 잠재력있는 마을숲 10개소를 선정했다.
사곡마을숲(덕과면), 상신마을숲(사매면), 왈길마을숲·옥전마을숲(대산면), 행정마을숲·전촌마을숲·삼산마을숲(운봉읍), 내인마을숲(아영면), 중절마을숲(산동면), 주생초교송림(주생면)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 마을숲의 활용방안은 역사·문화체험형, 경관·생태감상형, 여가·레크레이션형, 마을커뮤니티형 등 테마별로 분류됐다.
시는 이와함께 연구용역에서 나타난 현황 분석과 사례 연구로 도심권의 덕음산과 금암봉의 자원화 방향을 모색했다.
시는 덕음산의 소나무 특성을 활용해 다목적 치유공간으로서의 ‘솔향기 힐링 트레킹길 조성’을, 금암봉의 소나무숲 및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한 ‘솔테마공원 조성’을 기본계획으로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남원시의 산림면적은 전체의 63%에 해당되며, 이 가운데 소나무가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풍부한 소나무 자원은 무분별하게 방치되고 있다”면서 “농촌관광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남원지역 전역에 분포한 소나무를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마을숲 및 도시숲의 활용방안에 대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국가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