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교통사고 줄이기 큰 효과 거둬

정책 시행후 사고 25.7%·인명피해 29.7% 감소 / 올 예산 153% 증액 도로재포장·교통시설 확충

완주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줄이기 정책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완주군은 교통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 연차적으로 사고다발지역에 도로를 개설하고 이를 확포장하는 한편 다양한 교통 안전시설물 확충하고 있다. 이와함께 군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문화 의식을 제고시키는 소프트웨어 사업에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완주군은 “올해는 지난해 7억8600만원 보다 153% 증액된 19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도로 안전시설물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와 인명피해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교통사고 건수와 인명피해가 각각 470건 880명이었지만, 2010년에는 421건 776명, 2011년에는 393건 686명, 2012년에는 369건 640명 등으로 해마다 감소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349건의 교통사고와 61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 교통사고 줄이기 정책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2009년도에 비해 교통사고 건수로는 25.7%, 인명 피해로는 29.7%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가 이같이 감소한 요인은 완주군이 다양한 교통 안전시설 개선사업과 새로운 노선의 개설 및 도로 확포장사업을 실시했고, 완주경찰서와의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교통문화운동 전개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완주군은 올해 교통신호등과 경보등 설치,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및 유지보수, 횡단보도 조명등 설치, 군도 등 도로 재포장, 차선 및 횡단보도 도색, 어린이 보호구역 유지보수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폭설로 인한 대형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도로에는 시설 개선사업을 벌이고, 제설장비를 항상 출동대기 상태로 유지하는 한편 읍면 취약지역은 마을 주민과 협조체계를 갖추고 트렉터용 제설장비 26조를 운영하고 있다.

 

최충식 건설행정담당은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부상자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원인은 행정과 주민이 안전 교통문화를 위해 힘을 모아준 결과”라며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완주군 내 도로를 만들기 위해 올해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