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난해 10월 전주산 탄소제품 해외판로 확보를 위해 인도시장 개척단을 파견한 이후 후속조치들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인도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비쉬누 프라카쉬 주한 인도대사가 이날 탄소산업에 관한 협력사항 논의를 위해 전주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을 방문했다.
프라카쉬 대사는 이날 송하진 시장과 강신재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 등과 만나 지난해 전주시와 하리아나주 및 마하라슈트라간에 체결한 업무협약(MOU)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이어 국제탄소연구소를 비롯한 관련 기관 및 기업 등을 직접 방문했다.
프라카쉬 대사는 국내 최초의 고성능(T-700급) 탄소섬유인 효성의 탠섬을 확인하고, 효성 및 관련 기업의 전주 이전 상황 등 탄소밸리 구축과정을 청취했다.
또한 인도시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주)비나텍의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 등 관련 제품의 생산시설을 시찰하기도 했다.
프라카쉬 대사는 “탄소산업 신제품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및 전주지역 기업과 인도기업간의 협력을 적극 지지한다”며 “주한 인도대사관도 이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 1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방문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탄소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과 인도가 좋은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송하진 시장은 “전주는 이미 대한민국 대표적인 탄소산업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있고, 세계 탄소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활발한 인적·물적교류로 양국의 경제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번 인도대사의 전주방문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인도 마하라슈트라 상공회의소 및 자동차 부품업체가 전주를 방문하고, 4월에는 인도 하리아나주 자동차기업 마루띠 자동차와 공동연구 및 부품개발을 위한 공동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전주 비즈니스 센터 설립 및 인도 자동차 부품협회 회장의 전주 방문과 인도 현지 공동연구소 설립에 관련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10월 인도 하리아나주 및 마하라슈트라주와 탄소산업 및 자동차산업 등 산업 분야에서 공동공동 연구를 통한 신기술개발과 기술이전에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마하라슈트라주 상공회의소와는 탄소산업 등 상호교류 및 투자협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