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이저급 정구 대회가 올해 순창에서 열린다.
대한정구협회(회장 윤영일)는 지난 5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35회 정구협회장기 전국정구대회를 순창에서 개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의에서는 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순창군과 순천시 두곳으로부터 브리핑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표결에 부친 결과 순창군이 과반수가 넘는 표를 얻어 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그동안 순창군은 대회 유치를 위해 대한정구협회를 방문, 경기장 인프라와 군의 지원계획 등 대회여건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특히 협회에서는 순창에서 개최할 경우 2000여명 선수단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우려했으나, 순창군은 30분 이내에 이용 가능한 인접 시군의 숙박시설을 연계하고 대회기간을 연장해 선수단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대안을 갖고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또 그동안 협회 임원과 이사들과의 오랜 유대관계를 유지해 온 점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군 김용남 체육공원사업소장은“대한정구협회와 긴밀한 협조로 이번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대회기간 중 많은 선수단이 순창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욱더 친절하게 손님맞이 준비를 하도록 군민들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회장기 정구대회는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순창군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선수단 2000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구대회로,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