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인은 “시를 쓸 때가 행복하다”고 했다. “시를 지으면서 울퉁불퉁한 마음을 시어처럼 다듬어 타인1이나 사건이나 사물의 아름답고 선한 면을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시인은 기도하는 사람이다”는 시인론을 폈다.
시인은 지적 장애인들을 시로 보듬고, 갇힌 현실을 자유로운 영혼으로 훌훌 털어낸다. ‘만남’‘가정’‘별별 이야기 보따리’‘쇠잔함’‘콩트’‘회자정리’ 6부에 걸쳐 80여편의 시가 수록됐다.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내장문학·전북신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서커피문학상 맥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