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승동표 화백 도록 발간 기념회 성황

▲ 6일 오후 2시 전북대박물관 중앙홀에서 운봉 승동표 화백의 작품 도록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고(故) 승동표 화백의 도록(圖錄) 발간 기념회가 성황을 이뤘다.

 

전북대박물관과 정읍중학교 총동창회는 6일 오후 2시 전북대박물관 중앙홀에서 운봉 승동표 화백의 작품 도록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유종근 전 전북도 지사, 국회 유성엽 의원(민주당·정읍),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장,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이태영 전북대박물관장, 박남재 화백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회는 다음달 25일 정읍 전시회를 앞두고 승 화백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지역 문화예술인의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도록에는 그의 작품을 정물, 인물, 풍경, 소묘로 나눠 실었다. 더불어 그의 삶과 예술을 돌아보는 발자취도 담겨 승 화백의 작품을 재조명했다.

 

장남인 승수관 씨는 발간사를 통해 “아버지는 산처럼 엄했지만 봄볕처럼 따스한 분이셨다”면서 “6·25로 자신의 인생이 두 동강 난 아버지는 전북에서 45년을 지내는 동안 두고온 고향과 가족을 떠올리며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고 덧칠했을 것이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 근현대사가 빚어낸 질곡과 모순이 그 분의 인생에 점철돼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