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신협 '겹경사 났네'

중앙회 문철상 회장 이어 이사 박승조 씨 당선

▲ 박승조 이사장

신협중앙회 신임 회장에 문철상 전 군산대건신협 이사장, 이사에 박승조 이리신협 이사장이 당선되는 겹경사가 났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7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신협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회를 열어 문철상 전 군산대건신협 이사장(63)을 제31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협중앙회 회장에 전북 지역 출신 이사장이 당선된 것은 최초다.

 

여기에 지난 4년간 중앙회 이사에 전북 출신이 없어 중앙과 지역간의 소통창구가 부재했다는 지역의 불만도 박승조 이리신협 이사장의 중앙회 이사 당선으로 일거에 해소되게 됐다.

 

문 전 이사장은 이번 선거에서 장태종 현 회장과 김태형 가나안신협 이사장, 조강래 데레사신협 조합원, 박진우 영덕신협 조합원 등 나머지 후보 4명과 경합을 벌였다.

 

이날 1차 투표에서 문 전 이사장은 장 회장보다 1표 많은 57표를 얻었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위 득표자인 문 전 이사장과 장 회장의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결선 투표 결과 총 112표를 획득한 문 전 이사장이 85표를 얻은 장 회장을 물리치고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200명의 대의원 가운데 전북 대의원은 15명에 불과했지만 문 전 이사장은 신협 직원에서 전무와 이사장을 거쳐 중앙회 이사까지 역임하며 실무와 경영 능력을 모두 겸비한 ‘정통 신협맨’으로 인정받아 중앙회장에 까지 올랐다는 평가다.

 

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협 운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르네상스가 필요하다”면서 “조합을 살리는 중앙회를 표방하고 신협 운동의 정체성 회복을 목표로 중앙회장 직선 단임제로의 제도 개선, 공동 유대 확대를 통한 조합 영업 기반 확대, 신협 수익 모델 창출, 선진 금융 기법의 도입, 글로벌 금융 인재 육성 등을 통한 새롭고 강한 신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협중앙회는 13명의 이사도 새로 선출했다.

 

이번 이사 선출은 총 27명의 후보가 등록했고 회장 선거와 동일하게 과반 득표를 원칙으로 진행됐다. 박승조 이리신협 이사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획득해 신협중앙회 신임 이사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