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만원 전기료 미납 '딱한 사정'에 도움의 손길

남원로타리클럽 왕홍석 회장, 80대 지적장애 할머니에 70만원 지원

남원시 주천면에 거주하는 80대 지적장애 할머니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낡은 집에서 살다가 국제로타리 3670지구 남원로타리클럽(회장 왕홍석)의 지원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사랑의 집(컨테이너)에 입주했다.

 

남원로타리클럽은 집을 새로 지을 수 없는 할머니의 개인적 사정때문에 1300만원을 들여 콘테이너에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줬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할머니의 인지 능력이 떨어지다보니 전기판넬을 과도하게 사용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전기요금이 부과된 것.

 

주천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9일부터 올해 1월8일까지 청구된 요금은 118만4000여원에 이른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된 남원로타리클럽 왕 회장은 다시한번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미납된 전기요금으로 사용해달라며 지난 10일 주천면을 찾아 70만원을 전달한 것.

 

왕 회장은 “사랑의 집 짓기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 할머니가 전기시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막대한 요금이 부과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