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의 치즈산업과 순창의 장류산업을 지원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 학교인 한국치즈과학고가 전국 최초로 임실에 문을 연다.
전북교육청은 임실군 강진면의 임실서고등학교의 교명을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로 바꾸고 3월 1일자로 개교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치즈과학고는 치즈과학과 1학급, 조리과학과로 각각 24명씩 총 48명의 신입생을 전국 단위로 모집했다. 학교는 제빵, 제과, 조리, 식품가공 등이 가능한 조리실습실 2곳, 치즈과학실 2곳, 학생 52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갖췄다. 또 치즈과학, 요리과학 분야 전공교사를 내년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매년 신입생이 미달됐던 임실서고는 올해 한국치즈과학고로 거듭나면서 신입생 경쟁률이 1.54 대 1을 기록했다.
최동암 전북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한국치즈과학고는 임실의 원유로 생산된 치즈 생산과 순창 장류산업과 연계한 발효식품을 개발·조리·유통하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면서 “강도 높은 교사들의 연수와 수준 높은 현장수요형 실습을 병행해 최고의 치즈·조리명장을 배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