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필문학회(회장 서정환)가 주관하는‘제26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이 14일 전주 서노송동 대우빌딩(지하) 웨딩뷔페홀에서 열렸다.
신영규 수필문학회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은 수상 작가인 이종택·김재희 씨와 정군수 전북문협 회장, 김경희 국제펜 한국본부 전북위원장, 김정길 영호남수필 회장, 이용미 행촌수필 회장, 김재환 전북수비작가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소재호 심사위원장은 “이종택 작가의 수필은 인간 본향으로의 진입일 터이며 그로인해 수필이 인간학이라는 명제를 충실히 해결해 버린다. 그의 수필은 평범한 이야기지만 골을 깊이 파서 신선한 의미를 수북이 채우고, 특별한 모랄을 띄운다. ‘참으로 재미있다’ ‘참으로 찡하다’ ‘참으로 뭉클하다”고 평가했다. 또 김재희 작가의 수필은 “글의 구조가 입체적이면서도 한 가닥(한 줄기, 한 주제)으로 모든 서류들이 영입되어 한 가지 톤으로 흘러간다. 묘사는 소설적으로 정확하고 문장의 기교는 시적으로 그 테크닉이 범상치 않다”고 평했다.
이 씨는 “여생을 정리 할 때가 되어 글 쓰는 걸 소홀히 하고 있는 터에 귀한 상을 받고 보니 죽는 날까지 창작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자신의 아직 받아야 할 상이 아닌데도 큰상을 받고 보니 부담이 크다”며 “오늘의 영광을 되값음 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전북수필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졌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전북수필문학회는 2014 정기총회를 열고 제17대 회장으로 서정환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했다. 감사 역시 은종삼·김재환 씨가 재추대됐다.
서정환 회장은 “부족한 부분은 채워서 잔이 철철 넘치도록 전북수필 발전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회장 재임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