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제99회 전국체전 전북 확정

▲ 라혁일 전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
180만 전북도민이 함께 여망했던 2018년 제99회 전국 체육대회가 지난 28일 대한체육회가 최종 확정함에 따라 전북 유치가 마침내 이뤄졌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2003년 제84회 전국 체육대회를 개최한 이후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15년만에 역사적인 전국체전을 치르게 되었다.

 

전국체전을 유치함으로써 전북 체육발전은 물론이고 지역의 위상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홍보, 경제 활성화 등 유·무형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사회에서 스포츠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역할은 매우 다양하다.

 

스포츠는 우선 지역 주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기능을 수행하고 주민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인간관계의 우의를 짙게 해주는 동시에 지역사회를 결합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특히 주 개최지 익산시를 비롯해 도내 13개 시·군 분산개최를 통해 지역 체육 균형 발전, 체육 인프라 확충 및 각종 경기장 신규확보, 체육인구 저변확대, 경기력 향상 등 전북체육의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도민 역량 결집과 자긍심 고취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첫 번째로 지역민의 자긍심 함양과 화합된 에너지 창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동안 여러 행사에서 잘 보여 주었던 스포츠 행사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내실있는 운영을 도모한다면 도민의 화합과 결집은 이뤄내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두 번째로 스포츠 기반시설확충과 재정비 등 스포츠 산업육성 인프라 구축을 통한 활발한 국내·외 대회 유치 등 이에 따른 지역 홍보와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등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체전개최에 따라 전국 규모 대회 유치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고 이를 통한 지역 이미지 제고는 물론 우리지역 관광 활성화 또는 소득 창출의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는 우수 선수육성과 팀과 선수 정비와 보강을 통해 한단계 도약하고 성장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전북은 과거에 체육 강도라는 명예를 안고 도민이 힘들어 어려울 때 일수록 스포츠를 통해 꿈과 용기를 얻고 마음을 모아 그 힘을 발휘할 때도 있었다. 요즘에 학교체육 무관심, 엘리트 체육육성 미흡에 따라 우수들이 타 시도 유출과 경기력 저하 등의 결과를 초래하면서 매년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전북체육의 여러 과제 중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대학 및 실업팀 부재를 꼽을 수 있다.

 

네 번째로는 전북의 엘리트 체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우수선수 육성과 지속적인 대학 및 실업팀 창단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시·군 팀 재정 지원이나 대학팀 육성 지원 방안 등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전라북도의 역량을 집중하는 측면에서도 성공 체전은 꼭 필요하다. 도내 주 개최지 익산은 물론이고 13개 시·군에 경기장을 배정함으로써 전 시·군이 축제 분위기 속에 체전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전국체전을 개최함으로써 전북의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맛과 멋 그리고 쾌적한 자연환경, 훈훈한 인심을 전국에 알리는데 이처럼 좋은 기회가 흔치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제 2018년 제99회 전국체전의 유치를 통하여 도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