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시작하며] 어쩌다 마주친 문구로 사회 다시 보기

"일상 속 장면들 스마트폰 카메라로 담아 글로 정리 우리말 깊은 맛 '덤'…독자들도 생각 비교해보세요"

송준호 우석대 교수가 새봄을 맞이해서 본보 독자들과 다시 만난다. 작년 봄부터 여름까지 본보에 절찬리 연재했던 ‘글쓰기-이제 당신도 시작하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그 사이 송 교수는 연재했던 글을 모아 책을 발간했고, 몇 군데 강연에도 불려가서 글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거라고, 글을 쓰면 자기 자신을 확실히 바꿔나갈 수 있다고 뻥(?)도 좀 치면서 바쁘게 지냈단다.

 

이번 연재물은 오늘의 사회 현상과 우리 모습들을 필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기획이다. 우리말의 깊은 맛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사진 한 장 쳐다보면서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쓸 계획입니다. 일상의 도처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문구나 장면을 앞에 두고, 거기 적힌 우리 사회의 보편화된 인식이나 특정한 현상에 야유를 보내기도 하고, 뒤통수에 대고 빈정거리기도 하고, 손가락질도 좀 곁들이고, 또 때로는 어깨를 토닥여주기도 하는 것이지요.”

 

그는 이번 연재를 위해 적잖이 준비를 했다. 그동안 이러저런 생각을 일으키는 문구를 대할 때마다 그걸 스마트폰에 담아두었단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가장 좋지요. 글과 함께 실리게 될 사진을 독자들도 함께 보시면서 각자 떠오르는 생각과 제가 쓴 글의 내용을 비교하시면 글을 읽는 재미가 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준호 교수의 스마트폰으로 세상읽기’는 매주 수요일에 독자들을 찾아간다.

 

필자는 현재 우석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소설창작’과 ‘글쓰기지도법’ 등을 강의하고 있다. ‘좋은 문장 나쁜 문장’ ‘문장부터 바로쓰자’ ‘송준호의 문장 따라잡기’ ‘나를 바꾸는 글쓰기’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