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 부부는 지난해 10월4일 제1회 김제아리랑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김초혜 시인과 함께 김제아리랑문학관마을에 도착, 조 작가는 행사에 참석하고 부인 김초혜 시인이 고인의 집을 방문, 미망인을 위로한 후 막내아들(당시 인하대 2년)이 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조정래·김초혜 부부는 “우리가 고(故) 김 실장을 처음 알게된때가 아마 1999년쯤으로 기억 하고 있다”면서 “김제아리랑문학관 건립 문제로 자신들을 찾아와 처음 인연을 맺었는데 참으로 부지런하고 정직·성실한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김초혜 시인은 당시 고인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지금까지 살면서 많은 공무원을 알고 지내고 있지만 김 실장 만큼 정직하고 성실한 공무원은 드문 것 같다”면서 “그후 가끔 전화도 하고 서로 안부를 물으며 살았는데 유명을 달리한 사실을 늦게서야 알게돼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미망인을 위로하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김제시는 김 실장이 사망한 후 즉시 공상처리를 추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 부터 공상처리를 최종 확약받았으며, 부인을 기간제로 채용하여 도서관분관 어린이도서방에 근무토록 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