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싹쓸이'… 중·소형 마트 절도 조폭 3명 구속

13차례 1300만원 상당 훔친 혐의

도심 중·소형 마트 등을 대상으로 절도행각을 일삼은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24일 새벽시간대 상습적으로 마트를 턴 군산의 한 폭력조직 행동대원 이모씨(22)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새벽 2시께 익산의 한 마트에 침입해 담배와 현금 등 10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이달 5일부터 21일까지 군산(6곳)과 익산(5곳), 전주(2곳)지역을 돌며 13차례에 걸쳐 모두 13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마트 출입문이나 유리창을 쇠망치로 부수고 들어가 금고를 통째로 훔쳤으며, 모든 범행을 1분 안에 마무리해 사설보안업체를 따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중소형 마트의 경우 어느 정도의 현금을 계산대에 보관하고 있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당시 복면을 쓰고 작업복을 입었으며, 렌터카를 빌려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렌터카의 GPS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이들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