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서는 25일 말다툼을 벌이다 동거남을 살해한 마모씨(60·여)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 30분께 진안군 백운면의 한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흉기로 이모씨(50)의 목과 가슴 등을 6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1년여 전부터 이씨와 동거생활을 해온 마씨는 사건 당일 오후 3시께부터 집에서 이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인 뒤 이씨가 집밖으로 나가자 뒤쫓아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마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함께 마시던 중 이씨가 ‘다른 남자와 바람피우는 것 아니냐’며 의심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씨는 사건 발생 12시간여 만인 24일 오전 8시께 진안군 백운면의 한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