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이달 24∼25일 무작위로 생성된 휴대전화번호를 이용해 전국의 성인 6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로 55%가 김연아를 뽑았다고 26일 밝혔다.
2명까지 응답할 수 있는 이 질문에서 두 번째로 많은 52%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를 꼽았고, 심석희(쇼트트랙·26%)·박승희(쇼트트랙·13%)가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은 가장 흥미롭게 지켜본 종목으로도 70%가 피겨스케이팅을 꼽는등 김연아의 무대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한국 시각으로 새벽에 경기가 열렸음에도 51%가 21일 열린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봤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김연아에게 은메달을 안긴 판정에 대해서는 88%나 ‘공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의 표본오차는 ±4.0%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