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을 주제로 걸었다. 그간 판소리와 창극 중심의 국립민속국악원의 공연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의 만남이다. 3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악원 예원당 무대에 올려진다.
△진도씻김굿보존회 - 진도씻김굿(3월8일)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이 첫 동행자다. 이승에서 맺힌 원한을 지우고 씻어준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씻김굿은 이번 공연에서 남도삼현-초가망석-제석거리-고풀이-씻김-길닦음 순으로 진행된다.
△봉산탈춤보존회 - 봉산탈춤(3월15일)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된 봉산탈춤의 전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사상좌춤, 팔목중춤, 사당춤, 노장춤, 사자춤, 양반·말뚝이춤, 미얄할미·영감춤이 차례로 공연된다.
△정읍시립정읍사국악단 공연(3월22일)
정읍시립국악단은 이번 무대에서 민속음악부터 창작음악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비나리로 시작하여 동학 12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창극 ‘천명’의 주요대목과 ‘왕비의 아침’, 수제천의 선율을 바탕으로한 ‘황토재의 꿈’, 실내악곡 ‘추상’‘팔도민요연곡’‘샘터풍고’가 펼쳐진다.
△여수시립국악단(3월29일)
여수시립국악단에서는 ‘좌수영취타’를 연주한다. 취타는 불고(吹), 친다(打)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지휘했던 통제영에 소속된 취타대는 병사들의 사기를 돋우고 지휘통제를 했던 기능을 담당했다. 남도인의 삶과 그 오랜 역사속에 살아있는 민중의 춤 그리고 희망의 소리를 담은 소리가 어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