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교육부, 중장기적 전환 검토키로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뿐 아니라 영어 영역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능에서 영어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검토할 만한 과제”라고 2일 밝혔다.

 

서 장관은 “평가의 목적으로 보면 상대평가보다 절대평가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측면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절대평가로 할 경우 학생들의 변별력이 떨어져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로 돌아설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작업에서는 “학생들의 수험 부담을 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

 

2017~2018학년도부터 적용할 예정인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핵심은 문·이과 구분 없이 사회·과학 분야의 기초적인 내용을 모두 이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문·이과 통합형 체제에서 문과생이 이과 관련 교과목을 새롭게 배우게 되면 수험 부담이 늘게 되므로 기존 문과생에게 문과 관련 교과목에서 요구하던 수준을 낮추겠다는 것이 서 장관의 설명이다.

 

시간선택제 교사의 전일제 교사로의 전환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시간선택제 교사로 들어온 사람도 일정 연한이 지나면 전일제로 전환할 길이 있어야 시간선택제 교사 임용시험과 전일제 임용시험 응시자 간 질적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