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아흔 다섯번째 3·1절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전북도는 이날 오전 도청 공연장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최진호 도의회 의장, 김승환 도교육감, 일반 도민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들의 위업을 기리며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기념 공연, 만세 삼창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95년 전 3월 13일 전주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만세운동을 극화한 ‘우수 짙은 산천에 새 빛 떠오른다’가 공연됐다.
김 지사를 비롯한 인사들은 이 기념행사에 이어 독립운동 추념탑을 찾아 참배한 뒤, 정오에는 풍남문 종각에서 3·1절 기념 타종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완주 도지사는 “우리는 3·1운동의 정신과 동학의 기운을 바탕으로, 너와 나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전북을 새롭게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시와 군산 3·1운동기념사업회도 이날 구암 3·1운동 기념관 광장에서 문동신 군산시장과 김관영 국회의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행사를 갖고, 애국 선열들의 위업을 기렸다.
익산시도 이날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이한수 익산시장과 이춘석·전정희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갖고, 만세 삼창과 독립선언서 낭독 등을 재연했다.
그 밖에 정읍시와 남원시, 김제시, 임실군, 장수군 등에서는 각각 시민 또는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세 삼창과 제제 봉행, 사진전시 등 다양한 3·1절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도내에는 현재 전주와 진안, 익산에 각 이희동(89), 안일(90), 이석규(88)씨 등 3명의 항일 애국투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