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망주 김신, 리옹서 임대 제의

프랑스 명문 축구단, 전북현대에 요청 / 만능 공격수…최강희감독 긍정적 검토

프랑스의 명문 축구단 올림피크 리옹이 영생고 출신 전북현대의 유망주 김신(19)에 대한 임대를 전북현대에게 제의했다. 전북은 이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전북현대 이철근 단장은 최근 프랑스 리옹으로부터 김신 선수에 대한 임대 제의를 받고 구단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신은 181cm의 키에 체중 82kg의 단단한 체격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득점왕과 도움 2위의 성적으로 베스트 11 공격수에 선정된 만능 공격수이다.

 

리옹이 김신을 눈여겨 본 것은 지난해 연말이다. 유소년팀 교류업무차 전북을 방문한 리오 코치진들은 전북의 유소년팀을 지켜보며 지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은 리옹 관계자들에게 김신이 전북현대에 입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고, 리옹측은 김신을 관심있게 지켜본 뒤 선수의 프로필까지 챙겨서 돌아갔다.

 

따라서 리옹의 이번 제안은 김신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전북의 유망주를 직접 키워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되며, 전북현대나 선수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김신이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로 올부터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직까지는 전북현대 선수로 경기를 뛴 경험은 없기 때문이다. 김신이 리옹으로 임대된다고 하더라도 전북현대의 전력에 당장 큰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최강희 감독도 일단 김신의 임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이 리옹에 임대될 경우 우선 U-20이나 2군리그 격인 U-22에서 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옹은 이번 시즌 리그1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알렉산드레 라카제트를 배출했고, 막심 고날롱, 클레망 그르니에 등 다수의 프랑스 국가대표팀 선수를 키워냈다.

 

전북현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 대한 유럽팀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우선은 유소년팀에서 뛰도록 한 뒤 성장속도가 좋으면 점차 키워나겠다는 뜻이다. 선수에게도 좋고, 현대차의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