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자재창고 등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4일 감시가 허술한 건설회사 자재창고에서 상습적으로 건설 자재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최모(46)씨를 구속했다.
또 최씨에게 훔친 건설 자재를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고물수거업자 조모(56)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10시께 김제시 콩쥐팥쥐로의 배모(57)씨가 운영하는 건설회사 자재창고에서 철근 2천430㎏(시가 230만원 상당)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때부터 최근까지 김제시 일대에서 모두 13차례에 걸쳐 철근 31t, 화물차량 1대 등 모두 4천만원 상당을 훔쳤다.
조사 결과 최씨는 훔친 건설 자재를 고물수거업자 등에게 판매해 돈을 번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경찰에서 "배씨의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보관이 허술하다는 사실을 알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