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보다 위험한 고속도로 졸음운전

▲ 이순종 전북지방경찰청 경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졸음운전이 많아지고 있다. 운전 중 졸음운전으로 차량이 노상을 이탈해 전도되거나 중앙선을 침범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의 경우 집중단속과 강력한 처벌로 경각심을 갖고 있지만 졸음운전은 그렇지 못하다. 최근 고속도로에서 졸음으로 인한 지그재그 식으로 운행하는 화물차량을 쉽게 발견 순간 아찔함을 느끼고 있다.

 

특히 우리가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졸음운전으로 1년 평균 100여명이 사고를 당하고 있으며 고속도로에는 노면요철포장, 졸음예방 사이렌, 졸음쉼터 등 각종 안전시설을 설치했음에도 졸음운전 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데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졸음운전으로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이 매우 중요하지만 졸음운전 예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째, 고속도로 곳곳에 설치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10~20분이라도 토막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피로가 많이 쌓이게 되고 또한 야간 운전에는 계속되는 풍경에 졸음이 쏟아지기 쉽다.

 

그리고 새벽 4~6시 사이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고 있는데 가급적 이 시간대에는 운전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둘째,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것이다. 차내에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면 졸음이 올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환기를 자주 시켜주면서 차안에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 시켜준다면 졸음이 오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셋째, 페퍼민트나 맨솔향의 시원한 향기의 방향제를 비치하는 것 또한 졸음운전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페퍼민트나 맨솔의 향에는 잠을 깨워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성분이 있어 졸음운전을 막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졸음의 가장 큰 원인은 피곤이므로 졸음운전의 최고 예방법은 졸음이 오면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하는 것이 사고예방의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