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전북일보 마이산 전국마라톤대회 이모저모

심술궂은 봄…그래도 맑은 공기 굵은 땀 '행복 질주'

▲ 2014 전북일보 마이산전국마라톤대회가 9일 진안군 정천체련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 선수들이 용담호 도로를 달리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2014 전북일보 마이산전국마라톤대회가 9일 오전 10시 진안 정천체련공원에서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궂은 날씨 때문에 걱정이 적지 않았으나 대회는 무난하게 치러졌다. 참가자들도 “날씨가 궂기는 했지만, 그래도 봄기운이 완연해 달리기에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 상위권 입상자 타지 출신 많아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기록은 예년에 비해 뒤지지 않았다. 또 상위권 입상자중 상당수를 전북도 이외 지역의 참가자들이 차지, 마이산마라톤이 점차 전국적인 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동호인이라기 보다는 일반인들의 참가가 많은 5㎞ 코스의 경우, 예년에 비해 대회 포기자가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비나텍 매년 전직원 참가

 

공동 주최를 맡고 있는 진안군청이 161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했으며, 그 다음은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비나텍으로 118명이다.

 

비나텍은 매년 전직원이 마이산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 회사 직원들이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것은 회사가 군포에 있을 때부터로 10년이 넘는다. 전주로 이전한 뒤로는 매주 셋째주 토요일을 ‘소통의 날’로 정해서 외부강사를 초청해 오전에 건강, 소통방법 등을 주제로 전직원이 3시간씩 강의를 듣고 세미나를 한 뒤 삼천변을 10㎞씩 달린다. 삼천변을 달린 뒤에는 함께 모여서 식사도 하고 막걸리도 나누면서 소통의 시간을 가진 뒤 회사 버스 3대를 이용해서 회사에 돌아온 뒤 귀가한다.

 

성도경 대표는 “10년 이상 해오다보니 직원들도 (마라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매월 한번씩은 10㎞를 뛰게 되고, 대회에도 참가한다. 작년까지는 매년 4회씩 대회에 참가했으나 올부터는 2회씩만 참가하기로 했다. 전북일보 마라톤대회에는 앞으로도 계속 참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내 참가팀으로는 또 농협은행 진안군지부가 17명, 군산시청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각각 15명, 전주교도소 보라믹스가 14명, 남원시청과 익산만도마라톤클럽, 전주페이퍼가 각각 13명, 김제마라톤과 진안우체국이 각각 12명 등이다.

 

전북 이외 지역의 참가팀들도 많다. 유성구청팀이 38명, 광화문마라톤페이싱팀이 24명, 월명마라톤클럽이 22명, 금산군마라톤연합회가 15명 등이다.

 

△ 주요 참석인사

 

이날 행사에는 백성일 전북일보 상무와 송영선 진안군수, 박병익 전북육상연합회 회장, 그리고 구동수 진안군의회 의장, 김대섭 전북도의회 문광위원장, 고영호 전북대 교수(도생활체육회 상임고문), 전북일보 한제욱 이사, 진안군의회 박명석 부의장, 이한기·박기천·이부용·김수영의원, 반우정 진안군육상연합회 회장, 정성영 수자원공사용담댐관리단장, 한제갑 진안세무서장, 송제한 진안군체육회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