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 마을에 백로가 찾아 집단 서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로는 올해도 어김없이 강촌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이백면에 따르면 2월말부터 찾아온 반가운 손님은 100여마리로 추산된다.
이 마을은 인간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지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2년 전 마을에 설치된 백로 탐조대는 상생을 위한 대표적인 시설물이다.
이 탐조대는 요천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4억4300만원의 사업비로 조성됐다.
이백면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인 백로가 이 마을 소나무 숲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20여년 동안 강촌마을에 백로가 많이 모이는 이유는 주변의 맑은 물, 넓은 들판의 풍부한 먹거리, 소나무 숲 등의 서식환경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