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서점 132개, 전국 5.6%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조사

 

온라인으로 출판계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서점이 설자리를 잃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박대춘)가 발간한 ‘2014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2013년말 국내 일반 서점의 수는 2331개로 2011년말 2577개보다 246개(9.6%)가 줄었다. 문구 판매 등을 겸업하지 않고 책만 파는 순수 서점의 수는 1625개로 더 적었다. 특히 2003년 기준 3589개였던 서점 수가 매년 줄면서 10년 만에 35%나 감소했다.

 

‘2014 한국서점편람’은 한국서점연합회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서점을 전수 조사한 것이며, 헌책방·총판·할인매장·기독교서점 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6대 광역시에 1300개의 서점이 집중돼 전체의 55.8%를 차지했다. 전북의 전체 서점수는 132개로, 전국의 5.6%를 차지했다. 그중 전주시에 절반이 넘는 67개가 전주에 위치해 있고, 군산과 익산은 각 18개, 17개로 조사됐다. 무주·순창·임실·진안은 1개 서점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서점들의 멸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점이 사라지면 독자들이 좋은 책을 접할 기회나 선택권도 함께 사라질 수밖에 없는 만큼 도서정가제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