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 AI 감염 … 전주동물원 잠정 폐쇄

▲ 7일 전주 송천동 백석저수지에서 죽은 야생백로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가운데 15일 전주동물원이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다. 추성수기자 chss78@
전주동물원 인근 저수지에서 폐사한 백로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전주동물원을 잠정 폐쇄키로 결정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전주 백석저수지에서 폐사한 백로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AI(H5N8형)가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철새에서 AI가 확인돼 백석저수지 반경 10㎞를 경계지역으로 설정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백석저수지에서 2.8㎞ 가량 떨어진 전주동물원은 지난 15일부터 관람객들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현재 경계지역에 있는 46개의 닭·오리 농가에서 모두 40만6000수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