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군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잠을 자지 않고 보채고 운다는 이유로 생후 1개월 된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회사원 김모(20·남), 이모(19·여) 부부를 검거해 구속했다.
이들 부부는 아들을 살해한 후 사체를 가방에 넣어 군산 소재 여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다음날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버스터미널 주변 갈대밭 배수구에 사체를 유기했다.
이들이 특별한 이유없이 가출했다는 가족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통화내역, 인터넷 접속 위치확인 등을 추적해 이들이 부산에서 광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 10일 광주터미널 부근에서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휴대전화를 처분하려는 부부를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