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현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는 범도민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4명의 예비후보가 17일 남원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2일 익산에 이어 두번째로 이날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질의 기자간담회는 ‘학교폭력 해결방안과 남원교육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유홍렬·이상휘·이승우·정찬홍(가나다순) 등 단일화에 합의한 4명의 예비후보들은 5분씩의 정견발표 후 남원교육 발전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유홍렬 후보는 “춘향장학재단 확충, 남원 인재장학숙 건립, 청소년수련관 건립 등으로 내고장 학교보내기를 지원하고 농산어촌 학교를 활성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상휘 후보는 “교사들이 원거리인 남원을 기피해, 초임 교사의 초임 배정지로 고착화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신임 및 전임 교사를 위한 관사 신축과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이승우 후보는 “남원의 중고등학교를 학력신장 우수 학교로 만들기 위해 선진학교를 우선 실시하고, 농산어촌 협동학교를 육성할 것”이라는 대책을 내놓았다.
정찬홍 후보는 “학급당 정원을 20명까지 줄이고 남원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문계 고교를 만들기 위해 특단의 행·재정적 지원체계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남원지역의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준비 소홀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한편 범도민추대위는 ‘비(非) 김승환 진영’의 단일화 후보 배출을 목표로 지난 10일 공식 출범했으며, 김승환 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입지자들 가운데 신환철·이미영 예비후보가 합류하지 않으면서 ‘반쪽짜리 추대위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