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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요 바람돌이~ 모래의 요정~ 이리 와서 들어봐요~ 우리의 소원~ 카피카피룸룸” 하루에 한번 소원을 들어주는 모래요정 바람돌이! 한번쯤 내 소원도 들어주기를 바랐던 어린 시절. 하지만 성인이 된 지름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 모래요정 바람돌이는 소원을 들어주지 못할뿐더러 요정을 사칭한 황사가 본연의 모습이었음을….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어제 올 봄 첫 황사가 관측됐다. 기류의 흐름에 따라 유동성이 있겠지만, 오늘 오전까지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오늘은 당신에게 소원을 빌어본다. “카피카피룸룸~ 카피카피룸룸~ 한반도 상공을 무사히 비껴가기를…”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