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American protege music talent competition’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원광대 출신의 피아니스트 성세경 씨가가 최근 미국 카네기 홀에서 수상자 초청 연주회를 가졌다.
‘American protege music talent competition’콩쿠르는 미국 전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국제대회로, 높은 인지도와 경력을 가진 피아니스트들의 철저한 심사 아래 수상자가 가려지는 대회로 정평이 나 있다. 수상자는 카네기홀 데뷔와 함께 증서가 주어짐으로써 전문 피아니스트로서 세계무대에 나서는 기회를 얻게 된다.
성 씨는 2013년 대회에서 모리스 라벨(Maurice Joseph Ravel, 1875-1937)의 라발스(La Valse)라는 곡으로 경연을 치러 1등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테크닉과 음악성이 요구되기로 유명한 라발스를 설득력 있게 해석하고, 어려운 테크닉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성 씨는 “미국에서 유학한다는 것은 결코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석·박사과정을 공부하면서 수많은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졸업을 앞둔 시점에 카네기 홀 무대에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 대회 우승을 통해 앞으로 더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한, “도전을 하는 사람에게는 장애를 이겨내는 힘이 따른다”며, “성공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나의 이야기가 희망의 메시지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4년 전공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성 씨는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마무리 하는 단계에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외 경연대회 입상과 더불어 헝가리안 솔리스츠 쳄버 오케스트라 협연, 신인음악회 등 활발한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