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금산면 지역발전협의회(회장 고명역)는 19일 원평장터 유목정에서 이석봉 김제부시장을 비롯 박행병 보훈지청장, 조금숙 광복회전북지부장, 도·시의원, 유가족, 유관기관단체장, 금산중학교 학생,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5주년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고,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함과 동시 김제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성을 재조명 했다.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독립선언문 낭독 및 기념사, 유족 위로품 전달, 결의문 낭독,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식을 마친 후 원평장터 입구까지 시가행진을 통해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함으로써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직접 느끼며 마음을 새롭게 다졌다.
이석봉 김제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은 대한독립을 위한 열망과 외침을 세계만방에 떨친 쾌거로, 우리 김제의 자랑이다”면서 “기미독립만세운동의 대승적 화합과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새만금의 중심, 세계속의 김제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김제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16일 김제시 금산면 구봉마을에 살던 배세동(당시 25세)이 오유동마을 전도영(당시 45세)를 찾아가 만세운동을 일으킬 것을 논의한 후 전도근·고인옥·전부명·김성수·전천년·이완수·이병섭 등과 함께 1919년 3월20일 오후 6시경 원평장터에서 장터사람들에게 선언문을 배포하며 일제탄압에 항거하는 독립만세운동을 일으켜 장터에 있던 수 백명이 합세하면서 불길 같이 솟았던 독립운동이다.
특히 원평장터는 광복군 이종희 장군과 동학농민 혁명가들의 활동근거지로도 유명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