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10명 중 9명 "대중교통 불만족"

道 2013 사회조사 결과 / 보완·개편 요구 68.5%

전북 도민 10명 중 9명이 대중교통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전북도가 발표한 ‘2013년 전라북도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중교통 만족도 부문에서 ‘현재 수준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9.9%에 그친 반면, 보완 또는 개편을 요구하는 응답이 68.5%로 6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5.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분야별로는 친절성에서 ‘불만족(15.7%)’과 ‘보통이다(52%)’등 만족스럽지 못한 응답자가 67.7%를 차지했고,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2.3%에 그쳤다.

 

편리성과 정시성, 쾌적성에서도 각각 65.9%와 65.2%, 63.8% 등이 ‘불만족’또는 ‘보통’이다고 응답하는 등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만족 사유는 ‘대기 시간이 길어서(32.9%)’, ‘노선 및 횟수 부족(31.3%)’, ‘종사자의 불친절(15.4%), ‘탑승환경 불편(1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 시간이 길어서’는 50대(36.3%), ‘노선 및 횟수 부족’은 60세 이상(34.7%), ‘종사자의 불친절’은 20대(19.5%), ‘탑승환경 불편’은 10대(20.5%)에서 불만이 컸다.

 

이 가운데 도민들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대중교통 운영주체 개편(40.2%)’, ‘대중교통 체계 개편(36.5%)’, ‘대중교통운영자의 마인드 개선(13.7%)’등을 꼽았다.

 

대표적으로 ‘대중교통 운영주체의 개편’은 김제시에서 62.9%로 가장 높았고, ‘대중교통 체계 개편’은 익산시에서 44.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도내 대중교통 관련 기관과 업체에서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토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도내 5000 표본가구를 상대로 조사원 면접방식과 응답자 기입방식을 병행해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오차 한계는 ±1.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