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이 그동안 판정의 공정성 확보에 큰 공을 세운 전자호구 시스템에 헤드기어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고 첫 시연회를 열었다.
세계연맹은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연맹 기술위원회 주관으로 전자헤드기어 시연회를 했다.
시연회에는 세계연맹이 공인한 전자호구 제조업체인 대도와 KP&P 등 두 회사가 참가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대도의 전자호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용됐고, 후발주자이지만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손잡은 한국업체 KP&P의 전자호구는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공식용품으로 쓰인다.
시연회에서는 15분씩 양사의 자사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머리 공격 위주의 시범경기가 진행됐다. 마지막으로는 헤드기어 부분을 손으로 막고 상대 선수가 발로 차서 득점으로 인정되는지를 지켜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