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위생과에 따르면 봄나물은 봄철 입맛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특히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등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봄철 피로감 및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잘못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봄철 산행 시 독초를 나물로 오인하여 섭취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특히 독초를 섭취하면 설사나 복통, 구토, 어지러움, 경련, 호흡곤란등의 증세가 발생한다.
산나물과 혼동하기 쉬운 독초의 종류 및 구별법을 보면 독초인 ‘여로’는 잎에 털이 많고 잎맥이 나란히 뻗어 잎맥 사이에 깊은 주름이 있고, 봄나물인 ‘원추리’는 털과 주름이 없다.
또 독초인 ‘박새’는 여러 장의 잎이 촘촘히 어긋나 있으며 잎맥이 많고 주름이 뚜렷하여 마늘냄새가 나고 줄기가 하나이다. 반면 먹을 수 있는 ‘산마늘’은 2~3장의 잎이 있다.
이밖에도 독초인 ‘동의나물’은 잎이 두껍고 표면에 광택이 있으나 봄나물인 ‘곰취’는 부드러운 털로 덮혀 있다.
보건위생과는 “독초 섭취시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손가락을 목에 넣어 먹은 내용물을 토하게 한 후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며 토한 후에는 뜨거운 물을 마시게 하며, 병원으로 이동할 때는 먹고 남은 독초가 있다면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