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전주교구 시국미사...보수단체는 규탄 집회

▲ 24일 전주풍남문 앞에서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들이 ‘불법 대선 개입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위한 시국미사’를 개최했다. 추성수기자chss78@

속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는 24일 오후 7시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국정원 해체를 촉구했다. (21일자 7면 보도)

 

이날 시국미사 강론은 전주교구 원로사목자인 문규현 신부가 맡았다. 이번 시국미사는 지난해 11월 22일 군산 수송동 성당의 시국미사에 이어 두번째다.

 

사제단은 이날 “부정과 불법으로 당선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통치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면서 “박 대통령은 진정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사과하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또 “정치권은 지방선거를 이유로 국가기관의 불법선거 개입사건을 등한시 하고 있고, 언론은 편파적이고 왜곡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시국미사에는 지난해 연평도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창신 원로신부를 비롯해 전북지역 신부·수녀, 신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과 재향경우회 전북지부 회원들이 전주 경기전 앞에서 시국미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앞서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과 재향경우회 전북지부 회원 등 1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풍남문 광장 인근 경기전 앞에서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의 시국미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제단의 시국미사는 정부와 국민을 상대로 하는 사실상의 선전포고”라며 “반국가 종북사제세력의 음모이며, 소수사제들의 시대착오적 내란획책 사건”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반국가적인 사제단의 해산과 종북신부들의 북한추방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퇴진 대상은 박 대통령이 아니라 북한의 대남전략을 대변하고 있는 사제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