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환자, 나들이 많은 봄 집중

4~6월 최다…봄나물 섭취 주의

나들이와 야외활동이 잦은 봄철에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당국이 식중독 주의보를 내렸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 간(2009~2013년) 식중독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식중독 환자수는 봄철인 4~6월 2382명(38%)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의 경우에도 평균 식중독 환자수가 4~6월(134.4명·45.2%)에 가장 많았다. 이어 1~3월(66.2명·22.3%), 10~12월(59명·19.8%), 7~9월(37.8명·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4월에는 전북지역 일선 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성 집단 식중독 증세가 잇따랐다.

 

이처럼 봄철 식중독 환자수가 많은 이유로는 아침·저녁 일교차가 큰 탓에 음식물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음식물을 방치하는 일이 잦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잘못 조리하면서 식중독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