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전주 송천동 옛 35사단 부근 저수지에서 백로 1마리가 사체로 발견, 고병원성 AI로 확진되자 즉시 휴장을 결정한 지 2주 만이다.
전주동물원은 두 차례에 걸쳐 AI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전북축산진흥연구소에 조류 분변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조류 전두수가 음성판정을 받아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재개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개장 이후에도 AI에 감염될 우려가 있는 조류는 격리 전시하는 등 AI 종식 시까지 비상방역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동물원 정문에 발판 소독기. 손 소독기, 대인 소독기 등 3단계에 이르는 소독 터널을 설치, 전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은현 전주시 동물원장은 “재개장을 위해 관람로를 깨끗하게 정비, 수선화 등 봄꽃 3만 5000여 종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는 많은 시민이 동물원을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