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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내 고위 공직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전년보다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전북도 등이 지난 28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작년 말 기준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도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지방자치단체장·유관기관장 등 모두 270명 가운데 62.2%인 168명이 전년보다 재산이 늘었다.
대표적으로 도내 기초의원과 전북개발공사 사장 등 199명 가운데 재산 증가자는 64%인 128명인 반면, 재산 감소자는 36%인 71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도의원 43명 중 65.1%인 28명의 재산이 늘었고, 도내 시장·군수 13명(임실군 제외) 중에는 절반 이상인 7명이 늘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1억 이상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사람이 28명이고, 그중에서 4억 이상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도 5명이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지난해보다 2억 6218만원이 줄어든 13억 3636만원을,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해보다 1049만원이 감소한 5억 491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국회의원
도내 국회의원 11명 중 6명의 재산이 전년보다 줄어들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1년 새 1억 원 이상 감소했다. 반면 5명의 의원은 재산이 증가했다. 1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한 명도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군산)·김윤덕(전주 완산갑)·이상직 의원(전주 완산을) 등 3명은 전세보증금 인상과 전세보증금 지불을 위한 금융기관 대출, 차량 할부 등으로 지난해 1억 원 이상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이상직 의원은 12억 1588만원, 김윤덕 의원은 2억 228만원, 김관영 의원은 1억 6631만원 감소했다. 이밖에 최규성 의원(김제·완주) 6264만원, 유성엽 의원(정읍) 1415만원, 전정희 의원(익산을)은 1337만원이 줄었다.
반면 김성주 의원(전주 덕진)은 8287만원,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4011만원, 김춘진 의원(고창·부안) 3459만원, 박민수 의원(진무장임실) 1765만원,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631만원이 각각 증가했다.
도내 의원 가운데 이상직 의원은 지난해 가장 많은 재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산 총액이 39억 6676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동원 의원은 지난해 4000여만 원의 재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003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단체장
김완주 도지사는 지난해보다 2억 6218만원이 줄어든 13억 3636만원을 신고했다. 김 지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의 공시지가가 2억 2000여만원 떨어지면서 재산이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심덕섭 행정부지사는 전년보다 677만원이 준 6억 7071만원을,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해 취임한 김영 정무부지사는 지난해보다 4억 6223만원이 감소한 22억 1549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중에서는 송하진 전 전주시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송 전 시장의 신고액은 14억 9139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 807만원이 늘었다. 주된 이유는 보험과 저축액이 증가한데다 아들이 채무를 상환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10억 이상을 신고한 단체장은 송 전 시장 외에 이강수 고창군수(92억 8208만원), 이환주 남원시장(17억3176만원), 김생기 정읍시장(14억 6780만원), 문동신 군산시장(12억1636만원), 임정엽 전 완주군수(11억6063만원) 등 6명이나 됐다.
도내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한 사람은 이강수 고창군수로, 92억 8208만원을 신고했다. 하지만 서울, 광주 아파트와 건물 공시지가의 하락 때문에 지난해보다 2억 375만원 줄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김호수 부안군수로 3348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는 890만원이 늘었다. 황숙주 순창군수도 지난해보다 1억3995만원이 준 9억8491만원을 신고했다.
△지방의원
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은 지난해보다 1억 608만원이 늘어난 15억 2587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예금 외에도 토지와 건물 시세가 인상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도의원 43명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노석만 의원으로 나타났다. 3억 1870만원이 늘어난 27억 2004만원이었으며, 토지의 공시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액이 가장 높은 사람은 김영배 의원으로 32억 1525만원었다. 토지와 건물 시세가 떨어지면서 작년보다 1억 6164만원이 줄었다.
최정태 의원은 -2억 8723만원으로 신고액이 가장 적었다. 백경태 의원(-8347만원)과 오은미 의원(-6610만원), 조병서 의원(-3090만원), 김상철 의원(-1003만원)도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다.
기초의회 중에서 신고액이 가장 많은 의원은 이기동 전주시의원으로 69억5496만원이며, 윤중조 전주시의원 33억9274만원, 송현중 완주군의원 33억3810만원으로 신고됐다.
구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