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진달래와 철쭉'
2014-04-01 기고
낮 기온이 어느새 15℃를 훌쩍 넘어선 완연한 봄날이다. 알록달록해진 사람들의 옷차림만 봐도 봄이 느껴지지만, 선명함을 더하는 봄꽃들이 뭐니 뭐니 해도 봄의 주인공이다. 봄꽃 중에는 헛갈릴 정도로 닮은 모습을 한 꽃들이 있는데, 진달래와 철쭉이 그렇다. 새색시의 수줍은 미소를 닮은 듯 한 분홍빛깔은 비슷하지만, 치명적인 다른 점이 있다. 진달래화전 등 꽃요리를 할 수 있는 진달래는 비타민과 아미노산, 미네랄 등 겨울철 부족했던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동시에 화려한 색과 은은한 향기는 식욕까지 자극해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에 최고의 ‘식용꽃’이다. 하지만 철쭉꽃은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닮은 듯 다른 ‘진달래와 철쭉’. 꼭 혼동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