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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각각 김오성 씨의 7번째 개인전이며, 3번째 서울전에는 소품 중심 작품 총 32점을 출품, 전문가들의 호평이 줄이었다. | ||
40년 조각 인생이 빛을 발했다. 부안군 변산면 금구야외조각미술관에 차곡차곡 설치했던 김오성 씨(69)의 조각 작품들이 서울 나들이에 나서 전문가들과 관람객들의 탄성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월간 <미술세계> 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갤러리 미술세계(종로구 인사동길 24) 기획전으로 김 씨를 초대했다(3월26일~4월8일). 부안의 미술관에 놓인 작품들을 눈여겨본 원로 조각인 백문기 씨(예술원 회원)의 추천을 통해서다. 작품 섭외를 위해 부안을 찾은 <미술세계> 백용현 대표이사와 직원들은 작품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에 감탄사를 연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술세계> 미술세계>
백 대표는 “김오성 작가는 독학으로 돌의 다양한 성질을 연구하고 인간의 형상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정밀한 공정 과정을 통해 감동을 선상한다”고 치켜세웠다. 또 일상에서 불 수 있는 모델의 포즈는 꾸미지 않은 순박함과 순결함을 느끼게 하고, 매끄럽고 부드러운 대리석과 질박한 화강석의 표면은 단순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준다고 덧붙였다.
미술평론가 신용석 씨는 “사실적이면서도 또 과감히 생략하는 기법의 극사실적인 표현으로 로뎅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김 씨의 작품을 평했다.
개7번째 개인전이며, 3번째 서울전인 이번 전시에는 소품 중심으로 32점이 출품됐다. 대작은 사진으로 처리됐지만, 90평 규모의 적지않은 전시관이 꽉 찼다.
83년 국전 초대작가로 이미 명성을 얻은 김 씨는 1966년 조각공원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현재의 미술관을 일궜다. 큰 석조만으로 구성된 조각공원은 서울에서 활동을 접고 90년대 초 고향 부안으로 내려와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면서다.
미술관에 설치된 작품들 중에는 20년간 다듬고 또 다듬어 2년 전 완성한‘달과 여인’을 비롯, 57톤 짜리 돌을 다듬어 12톤으로 만든‘달빛의 숲’ 등 100여점의 대형 작품들이 있다.
그가 만든 작품들은 충북지역만 빼고 전국 각지에 설치됐다. 특히 금강하구둑과 포항 호미곶에 설치된 그의 작품은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