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숙소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2일 인적이 드문 공사장 숙소만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5)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1월 15일 오전 1시30분께 임실군 강진면의 섬진댐 공사장 숙소에 들어가 현금 12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때부터 최근까지 전북과 경북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10차례에 걸쳐 금품 580여만원 상당을 훔쳤다.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시 복면을 쓰고 범행 장소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가 가지고 있던 수첩에서 전국 712곳의 공사장 주소가 발견됐다"면서 "김씨는 인적이 드문 공사장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