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 끝에 추억을 매달다

'감' 작가 김한숙 '그리움'전…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3~18일

   
 

극사실주의 기법을 통해 그리움의 감성을 담은 전시가 열린다.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는 3일부터 18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배학3길에 있는 전시장에서 초대전으로 김한숙 작가(49)의 ‘그리움’전을 진행한다. 3일 오후 6시에는 개막 행사로 작가와의 대화도 마련했다. 그림으로 시를 쓰고 싶다는 서양화가 김 씨는 이번 전시에서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감’작가로 알려진 그는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로 익은 감을 사용했다. 흰 바탕과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붉은 감을 시각적으로 대비하며, 시골집의 향수와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나타냈다.

 

대구예술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한숙 작가는 14차례 개인전을 개최하고 싱가포르, 홍콩, 호주 등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나하나 관장은 “김 작가의 그림으로 내면에 감춰져 있던 아련한 감성을 되찾고, 여유를 찾길 바란다”며 “미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상시 도슨트(docent, 안내원)와 일대일 큐레이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