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매시장에 나온 아파트 경매물건의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전문업체 지지옥션의 전북 경매동향에 따르면 3월 중 경매 물건으로 나온 도내 아파트는 모두 98건, 낙찰률은 45.9%, 낙찰가율은 55.8%를 기록했고 평균 경쟁률은 4대 1이었다.
이는 지난해 3월 48건, 낙찰률 37.5%와 비교할 때 경매 물건은 늘었지만 낙찰률은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낙찰가율은 지난해 같은기간(83.7%)보다 크게 떨어져 올해 들어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가격의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아파트 경매 경쟁률 1위는 군산시 나운동 수송금호어울림아파트 9층(84.9㎡)으로 모두 18명이 경매에 참여해 감정가(2억4800만원) 대비 91%인 2억2688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 또한 군산시 나운동 현대아파트 14층(84.7㎡)으로 감정가 9100만원보다 900만원이 더 높은 1억 원(110%)원에 낙찰됐다.
반면 토지 경매는 지난 동월(460건)대비 74건이 감소한 386건으로 평균 2.6대 1명이 응찰해 40.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도내 토지 경쟁률 1위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대지(250㎡)로 모두 15명이 경매에 참여해 감정가(1억7027만원) 대비 141%인 2억4015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낙찰가율 1위는 남원시 수지면 초리 대지(579㎡)로 감정가 752만원 대비 낙찰가 1850만원(246%)을 차지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3월 중 전북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을 보면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전국 대비 낮은 편에 꼽혔다”며 “이는 아파트 가격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도 보이지만 완주군 삼례 드림아파트 228건이 일괄 경매로 나왔기 때문에 저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