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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채문화관이 올 4번째 기획전시로‘오색바람’展을 연다(29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과 경기도 광명의 청곡부채박물관간 교류전으로, 금복현 청곡부채박물관장이 30여년 동안 수집한 부채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조선 후기 추사 김정희의 부채선면을 비롯하여 8가지 덕을 담은 완초 팔덕선, 백조의 날개 깃털로 제작된 백우선, 부채 살을 이중으로 구부려 만든 이중 곡두 원선, 부채 장신구 등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50여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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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복현 관장은 “우리나라의 부채는 세계에서도 종류가 가장 많고 역사도 오래됐고, 접었다 폈다 하는 접선은 세계 최초로 고려 때 이 고장 전주에서 발명되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전통 부채의 멋이 재조명 되고 전통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부채가 더욱 새롭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금 관장은 부채 수집과 연구뿐만 아니라 부채 제작자이기도 하며, 이번 전시에 출품작 중 선면에 흰색으로 능화문양을 그리고 황칠을 한 황칠다각선, 풍속화가 이서지가 그림을 그린 둥근 단선의 이서지 풍속화 부채 2점은 그의 작품이다. 또 곡두선과 미니단선 등 재현된 작품들도 선보인다.